6일 밤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공사장에서 흙막이가 무너져 인근 상도유치원이 20도 이상 기울이지며 붕괴 위험에 놓여 있다. (사진=김재완 기자)
붕괴사고가 있었던 서울 상도동 공사현장 근처의 유치원 건물 철거작업이 이르면 9일 시작된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현재 흙을 쌓아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르면 오는 9일 오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후부터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유치원 건물을 철거하려면 중장비들이 유치원 건물과 비슷한 높이로 올라서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 흙을 쌓아 다지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8일 오후 현재 25톤 트럭이 흙을 실어 나르고 있으며, 구청 측이 지반을 안정시키기 위해 목표로 하고 있는 400여대 분량 중 135대 정도의 분량이 들어온 상황이다.
만약 이 속도가 유지된다면 다음날 오전쯤 작업이 마무리되고 오후에 철거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동작구는 전날 "기울어지는 등 손상이 심한 부분을 우선 철거하고, 나머지 부분은 정밀안전진단을 한 뒤 재사용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