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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메르스 확진자 밀접접촉자 22명으로 늘어

    방역당국,휠체어 도우미로 격리
    쿠웨이트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재지정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3년 여만에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환자와 2미터 이내에 있었던 밀접접촉자가 1명 추가돼 22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메르스 확진 환자 A씨(61세,남성)가 비행기에서 내린 후 택시를 타기 전까지 휠체어를 이용했고 휠체어 도우미가 밀접접촉자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항공기 승무원 3명, 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10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택시 기사 1명, 휠체어 도우미 1명 등 22명이다.

    방역당국은 CCTV 분석 등으로 A씨의 공항 내 이동경로와 이동 중 접촉자 여부를 확인중이다.

    A씨는 7일 오후 4시 51분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택시를 이용해 오후7시22분쯤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하기까지 2시간30분동안 이동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입국후 공항을 빠져나가기까지 휠체어를 이용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과 접촉이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와 같은 항공기를 탄 승객 등 일상접촉자 440명은 수동감시가 진행중이다.

    이들은 격리되지 않고 14일 동안 관할보건소가 유선과 문자등으로 몸상태를 파악하게 된다.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메르스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또 2016년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메르스 오염지역에서 제외됐던 쿠웨이트를 다시 오염지역으로 재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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