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구연우(15·중앙여중)가 국제테니스연맹(ITF) 효고 국제주니어대회(4급) 2관왕에 올랐다.
구연우는 9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단식 결승에서 정보영(15·복주여중)을 2-0(6-4 6-3)으로 제압했다.
복식에서 단식 결승 상대 정보영과 짝을 이룬 구연우는 둥나-리쭝위(이상 중국) 조를 역시 2-0(6-2 6-4)으로 꺾고 우승했다.
ITF 주니어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와 1년에 5차례 열리는 A등급 대회, 이후 1∼5등급으로 나뉘며 이번에 구연우가 우승한 효고 대회는 4등급으로 높은 등급의 대회는 아니다.
그러나 주니어 단식 세계 랭킹 526위인 구연우는 키 170㎝가 넘는 좋은 신체 조건에 공격적인 스타일을 겸비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된다.
구연우는 "지난주에는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올해 남은 대회에서 랭킹을 올려 2019년 1월 호주오픈 주니어 본선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