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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로 들이박아"… 고의사고 보험사기단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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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제차로 들이박아"… 고의사고 보험사기단 무더기 검거

    경기남부청, 부부 사기범 등 26명 붙잡아

     

    외제차를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수 억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 보험사기단은 같은 교통사고라 해도 외제차일 경우 부품·수리비, 렌트비 등이 국산차 보다 비싼 점을 악용, 더 많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외제차를 범행에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17개월 동안 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27회에 걸쳐 2억 원대 보험금을 탄 부부 보험사기범이 붙잡혔다.

    이모(23)씨 부부는 노후 외제차 3대를 이용해 부천과 인천 일대에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돌진해 접촉하는가 하면, 교차로 내 좌회전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량이나 직진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충돌했다.

    특히 경미한 접촉사고로 과도한 병원치료를 받거나 보험사로부터 현금으로 미리 지불받는 일명 '미수선수리비'를 악용해 부당이익을 봤다. 이같은 혐의로 남편 이씨는 구속됐다.

    이와 함께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015년 1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수원, 용인 등에서 고급 외체 승용차량을 몰고 고의사고를 낸 일당 24명도 검거됐다.

    사기단은 공범자들끼리 고의사고를 낸 후 보험금을 청구해 1억 1천여만 원을 편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교통사고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사고원인을 판단할 수 는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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