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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모 학교법인 중·고등학교 교사 성희롱 폭로

사건/사고

    청주 모 학교법인 중·고등학교 교사 성희롱 폭로

    교사 지속적 성희롱 주장…개선 안돼 국민신문고에 진정

    충북교육청 전경

     

    청주 모 고교 영어교사가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성희롱을 하다 학생들의 폭로로 수업에서 배제되고 충북도교육청이 조사에 들어갔다.

    청주 A고등학교는 미투폭로로 이 학교 전 교장이 중징계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엔 영어교사가 지속적으로 재학생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다못한 학생들은 지난 9일 밤 국민신문고에 해당교사의 성희롱 사실을 폭로하고 나섰다.

    학생들이 SNS에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남자 교사들이 학기 초부터 성적인 말과 여성혐오 발언을 해왔고, 학교와 교육청은 이를 묵살했다는 것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만 이 학교에 5명이 넘는다. 학생들은 교사가 얼굴과 몸매를 성적으로 평가하고, 여성 혐오 발언과 성적인 농담 등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전자칠판을 터치하면서 이건 왜 이렇게 터치가 예민하냐, 지나가다가 스치기만 했다고 미투하는 여학생들 같다" "너희는 내 앞에서 자면 안된다 나는 남자고 여자가 남자 앞에서 자는 건 위험한 일이다" 등이다.

    학생들은 학교 측에 사안을 신고했지만 소용없었다고 밝혔다.

    A고등학교는 문제자 불거지자 10일 해당교사가 맡은 반의 담임을 교체하고 모든 수업에서 배제시키고 경찰서와 도교육청, 학교법인에 해당 사안을 보고했다.

    또 이 학교 교사 수십명은 이날 등교시간에 '선생님들은 여러분을 진정으로 존중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교장과 교감은 전교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 사과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본청 인사부서와 함께 해당 학교에 대한 합동 조사에 나섰다.

    이 학교와 같은 법인 산하 B중학교에서는 지난 7일 열린 학교 축제에서 조명과 음향을 맡은 외부 업체 직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밸리댄스 공연을 하는 여학생 3명의 모습을 촬영하다 적발됐다.

    이 외부 직원은 단상 밑에서 여학생들의 춤추는 모습을 촬영했고, 공연을 지켜보던 학생들이 이상히 여겨 학교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축제를 담당했던 교사는 외부 업체 직원의 휴대전화에서 촬영된 영상을 확인해 삭제를 요구했고 이 직원은 현장에서 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전담 경찰에게 사안을 보고했고 청주 상당경찰서에서 신고했지만 해당 학교 학생들은 밸리댄스 공연 때 입는 의상이 노출이 있다보니 해당 영상이 유포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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