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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꾼 세종의 1446년 결단…대서사시로



공연/전시

    역사 바꾼 세종의 1446년 결단…대서사시로

    세종 즉위 60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1446'
    성군으로 거듭나기까지 갈등과 고뇌에 방점
    배우 정상윤 "강한 결단력·카리스마 고민"

    뮤지컬 '1446'(사진=여주시 제공)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피로 얼룩진 왕관의 무게를… 내가 견뎌낼 수 있을까, 칼로 다져진 용상의 무게를…." - 뮤지컬 '1446' 세종 솔로곡 '왕의 무게' 중에서

    1446년. 조선의 위대한 왕으로 일컬어지는 세종(1397~1450, 재위 1418~1450)이 한글을 반포한 해다. 세종의 한글 반포에 얽힌 이야기는 흥미로운 허구와 어우러진 소설·드라마 등으로 익히 알려져 왔다. 올해 세종 즉위 600주년을 맞아 그 대서사시가 창작 뮤지컬로 재현된다.

    뮤지컬 '1446'은 왕이 될 수 없었던 충녕대군 이도(李祹)가 갈등과 고뇌 속에서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으로 거듭나기까지 여정을 그렸다.

    '1446' 측은 11일 서울 소공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작품을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김은영 음악감독은 이날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여기는 세종대왕이지만, 모르고 있는 이야기 역시 많다"며 "한글을 만든 업적을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종대왕이 어떻게 왕이 됐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쫓아가고자 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1446'은 촘촘한 연출과 음악은 물론 실력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이야기 몰입도를 극대화하려 애쓴 흔적이 묻어난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세종 역은 정상윤과 박유덕이, 아버지 태종 역에는 남경주와 고영빈이 맡았다. 세종의 왕비 소헌왕후로는 박소연과 김보경이 무대에 오른다.

    극중 세종과 대립하는 가상의 인물 전해운 역에는 박한근·이준혁·김경수가 출연한다. 배우 최성욱·박정원·황민수는 양녕·장영실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하며, 김주왕과 이지석은 세종의 호위무사 운검 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1449'의 오프닝 넘버 '왕의 길'을 비롯해 양녕과 충녕의 대립을 표현한 '조선을 위해', 세종의 고뇌를 표현한 '왕의 무게', 소헌왕후의 비애를 다룬 '애이불비', 태종의 최후를 표현한 '가노라',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만남을 담은 '그저 좋지 아니한가', 전해운의 야욕을 노래한 '독기', 한글 창제와 반포를 알리는 '그대 길 따르리'를 들려줬다.

    세종을 연기하는 정상윤은 "모두가 알듯이 세종대왕은 위대한 성군이고 업적이 많지만, 우리 작품에서는 인간적인 고뇌 등 평범한 모습도 비쳐진다"며 "늘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백성의 소리를 듣고 싶어 했기에, 여기에서 나오는 세종의 강한 결단력과 카리스마를 개인적으로 고민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1446'은 다음달 5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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