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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3달 반 동안 7만6766km 날아다닌 손흥민

    손흥민의 비행 기록. (사진=ESPN 홈페이지)

     

    손흥민(26, 토트넘 핫스퍼)에게는 힘겨운 여름이었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바빴던 손흥민의 여름에 대해 "손흥민이 시즌 종료 후 5만 마일에 달하는 비행을 하고서야 토트넘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시작은 5월이었다.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서울로 날아왔다. 이동거리는 5500마일. 손흥민은 한국에서 온두라스, 보스니아전을 치렀다.

    이어 전지훈련 장소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으로 5300마일을 이동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볼리비아, 세네갈전에 출전했다.

    월드컵 베이스 캠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이동거리는 1100마일. 여기에 러시아 내에서도 니즈니노브고로드, 로스토프, 카잔에서 3경기를 치르는 동안 4500마일을 날아다녔다. 이후 서울까지 또 5500마일을 비행했다.

    휴식 후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런던까지 5500마일을 이동했고,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을 위해 미국 LA까지 5500마일을 비행기를 타고 움직였다. FC바르셀로나전 후 또 미국 내에서도 미네아폴리스로 1500마일을 이동해 AS로마와 만났다. 다시 런던까지 비행거리도 4000마일.

    이번에는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10분을 뛴 손흥민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7400마일을 날았다. 6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을 위해 런던으로 가지 않고, 3300마일을 날아 한국으로 왔다. 코스타리카, 칠레전을 치르고 12일 5500마일 떨어진 런던으로 향했다.

    3달 반 동안 무려 4만7700마일(약 7만6766km)를 날아다닌 셈이다.

    경기도 많이 뛰었다. 3달 반 동안 18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종료 후 쉴 틈 없이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힘겨운 일정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담담했다. 칠레전이 끝난 뒤 "평상시 여름과 비슷했다. 이동거리만 많았다. 경기는 항상 많이 뛰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ESPN도 손흥민의 이런 발언을 소개했다.

    한편 손흥민은 12일 런던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15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부터 출격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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