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사법부 7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조석제 법원노조 본부장 (사진=법원노조 제공)
사법부 70주년을 맞은 1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법원노조)는 기념식 초청에 응하지 않고 1인 시위를 이어갔다.
법원노조(조석제 본부장)는 이날 대한민국 사법부 70주년 기념식에 공식 초청을 받았으나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대법원 정문에서 1인 시위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법원노조 관계자는 "최근 대한민국 법원은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으로 큰 혼란을 맞고 있다"면서 "적폐청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따갑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1948년 9월13일 일제에 사법주권을 빼앗겼다가 미군정으로부터 사법권을 이양 받아 거행한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취임식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대법원 측은 "올해는 국민이 사법부에 부여한 헌법적 사명을 되새기고 재판과 법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