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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개소식에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간다

통일/북한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식에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간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진=통일부 제공)

     

    14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그동안 방북 신청이 여러 차례 거부당했던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초청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 개소식에 우리측에서는 54명이 참석하기로 했다"며 "북측 소장과 참석자 명단은 오늘 오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여하는 정부측 인사로는 통일부에서 조명균 장관과 남측 소장을 겸직하는 천해성 차관, 청와대에서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문체부 노태강 차관 등 8명이다.

    국회에서는 박병석·박주선·천정배·진영 등 여야 의원 8명이, 학계에서는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과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등 7명, 통일유관단체에서도 정세현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과 이승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등 11명이 참석한다.

    이와함께 통일부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신한용 회장과 정기섭 부회장, 개성공단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과 전원근 감사 등 개성공단 관계자 4명도 초청했다. 그리고 우리은행 손태승 은행장과 KT 구현모 개발TF장,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 간부 등도 초청받았는데, 과거 개성공단 관리와 지원 업무에 관여했던 기업 관계자들로 알려졌다.

    특히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지난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되는 셈이다.

    통일부는 지금까지 설비 점검 등을 위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거듭된 방북 신청에 대해 '신변안전 보장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승인을 유보해왔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개소식이 개성공단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유관인사로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성공단 재개와는 무관하고 공단이나 공장 설비 등을 둘러볼 계획이나 일정은 없고 개소식에만 참석하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연락사무소 개소식은 14일 오전 11시 개소선언을 시작으로 본행사가 열리며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장관과 북측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기념사와 현판제막식의 순서로 이어진다.

    개막식 이후 조명균 장관과 리선권 위원장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한 뒤 교환할 예정이다.

    공동연락사무소는 개소식 직후부터 곧바로 공식 업무에 돌입하며, 초대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소장은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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