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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체계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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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체계 전면 개편

    해수부, '대형 터미널' 체계로 재편
    11개 터미널 운영사를 6∼7개로 통합

    (사진=자료사진)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13일 "해운항만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체계의 전면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의 자율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다수 소형 터미널' 체계를 '대형 터미널' 체계로 재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11개의 터미널 운영사를 6개 또는 7개로 통합하고 터미널당 선석 수도 4.1개에서 7.6개 또는 6.5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터미널 재편과정에서 국적 물류기업의 비중을 확대해 국적 물류기업과 외국 물류기업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 북항은 3개 터미널을 2개로 개편하고 자성대 터미널의 재개발에 착수할 때는 모든 컨테이너 터미널을 부산항대교 바깥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신선대와 감만 터미널 운영사를 통합한 데 이어 동 운영사와 신감만 터미널 운영사를 내년 6월까지 추가로 통합해 한국해운연합, 하역사, 부산항만공사 등으로 구성된 통합 운영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통합 운영사는 신선대와 감만 지역 일부를 운영할 예정이며 이 운영사에게는 신항 2-6단계와 통합 운영하는 것을 조건으로 오는 2022년 개장 예정인 신항 서측 2-5단계 운영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재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자성대 터미널은 오는 2021년까지 컨테이너 물류기능을 유지할 예정이다.

    터미널 운영은 가급적 내년 6월 임대기간이 종료되는 현재 운영사가 계속해서 운영하기를 희망하지만 세부 협의 결과에 따라 다른 기업이 운영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내년 6월부터 2021년까지 자성대 터미널을 운영하는 운영사는 자성대 터미널 재개발 착수 시 신감만과 감만 지역 일부로 이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 신항은 8개 터미널을 4개 또는 5개 터미널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측 터미널의 경우 우선 2022년 개장 예정인 2-5단계 운영권을 북항 통합 운영사에게 제공하되 오는 2025년 2-6단계 개장 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러한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체계 개편이 완료되면 터미널 대형화로 항만 효율성이 개선되고 타부두 환적 비용 절감, 체선 감소 등으로 부산항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은 "터미널 재편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부산항만공사와 지난 7월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원을 강화하고 부산항이 세계적인 물류 허브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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