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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교회는 여러분의 것, 물러서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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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교회는 여러분의 것, 물러서면 안돼"

    김삼환 원로목사, 새벽예배에서 세습 반대 세력 강하게 비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교회 미래가 걸린 사안으로 여기고 논의를 이어가는 사이,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는 세습에 대한 비판을 사탄의 공격에 빗대며 단호히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삼환 목사는 13일 새벽기도 설교를 통해 명성교회 세습을 향한 비판세력을 '악한 세력'으로 규정하고 교인들이 더이상 참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목사는 “교회는 목사의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것”이라면서 “교회를 잘 지켜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교회를 향한 비판 목소리는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이 말하는 것은 1백 가지가 다 틀린 말이에요. 1천 가지가 다 틀린 말이에요. 맞는 말을 안해요. 다 흠집 내는 말하고, 성경에 예수님 말한대로 악한 말하고 거짓말하고, 악한 말 하고 거짓말하고. 그러나 그게 이상한 게 아니에요. 전혀 이상하게 받으면 안돼요”

    김삼환 목사는 “마귀는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한다”면서, “우리가 하는 것은 선하고 하나님의 뜻이지만, 그 사람들은 전혀 그렇지 않고 모든 방법을 동원하게 돼 있다”고 말해 목회세습 비판 세력을 마귀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교회 비판 세력은 목사만 죽이려는 게 아니라 교회 전체를 죽이려 한다고 말했다.

    “목사만 죽이려는 게 아니에요. 저만 죽이려는 게 아니에요. 끝까지. 아니 제가 죽으면, 어떤 분은 내가 물러가면 가만히 있겠다? 아닙니다. 끝까지 따라와 죽이는 것이 악한 인간들이고. 가만히 보세요. 이제 어떻게 진행하는가.”

    교인들이 교회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흐름과 배후를 알아야 한다며 세습 비판 세력에 대한 배후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교인들에게는 더이상 물러서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머물러 숨어 있으면 안돼요. 이제는 서서히 그 모든 그분들의 흐름도 알고 배후도 알아야 해요. 우리 교회도 그런 하나하나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해요. 오! 이게 누구였구나, 그 배후에는 누가 있고 그 배후에는 또 누가 있었구나! 연출은 누구고 감독은 누구고 야전사령관은 누구였구나! 기획은 어디에서 오고, 우리 교회 연결된 하수인들은 누구였구나! 노회 안에는 누가누가 있고..이런 것을 교회적으로 전체적으로 잘 알아야 해요. 왜냐면, 이제는 다 드러났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교회가 물러설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예장 통합총회가 한국 교회 전체의 미래를 고민하여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나온 김삼환 목사의 설교 내용은 향후 재심이 진행될 경우 이전보다 치열한 다툼이 전개될 것이란 예측을 낳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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