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사진=LPGA 제공)
유소연(28)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린다.
유소연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했다.
6언더파 공동 선두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 카를로타 사간다(스페인)와 2타 차 공동 4위다.
유소연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 브리티시 여자오픈 3위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이다.
무엇보다 우승을 하고, 박성현(25)이 3위 이하를 기록하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다.
유소연은 "첫 날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굉장히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미스한 샷도 있긴 하지만, 굉장히 좋은 샷도 많았다. 퍼트도 다 성공하진 못했지만, 좋은 퍼트도 많아서 오늘 하루를 굉장히 기쁘게 끝낸 것 같다"고 웃었다.
전인지(24)와 박인비(30), 이미향(25), 지은희(32)는 3언더파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년 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전인지는 "첫 날 보기가 3개나 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언더파로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 남은 2~4라운드에서 오늘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버디 1개에 보기만 7개를 범하면서 6오버파 공동 97위를 기록했다. 박성현 밑에 10명(기권 1명 포함)이 전부다. 현재 예상 컷 오프 기준은 3오버파. 세계랭킹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