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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시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쳐도 막상 뽑고 나면 채용을 후회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인사 담당자 1,082명을 대상으로 채용을 후회한 직원이 있는 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무려 90.3%가 ‘있다’라고 답했다.
채용을 후회한 직원의 비율은 연간 채용 인원의 평균 20%로 집계됐다.
채용을 후회한 직원 유형으로는 ‘가르쳐도 업무 습득이 느린 ▲ 답답이형’(40%,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요령 피우고 딴짓만 하는 ▲ 불성실형’(38.1%), ‘편한 일만 하려는 ▲ 뺀질이형’(36.9%), ‘인사성 등 기본예의가 없는 ▲ 싸가지형’(36.9%), ‘잦은 지각, 결근을 하는 ▲ 근태불량형’(34.9%), ‘동료들과 갈등 잦은 ▲ 트러블메이커형’(26.8%), ‘말만 앞서고 실행력이 부족한 ▲ 허풍형’(22.6%), ‘경력 대비 성과 낮은 ▲헛똑똑이형’(21.9%) 등의 순이었다.
이들을 채용하게 된 원인으로는 ‘급하게 채용을 해서’(37.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또 ‘면접에서 지원자의 말만 믿어서’(32.7%), ‘입사 후 태도가 바뀌어서’(25.7%), ‘스펙만 보고 평가해서’(17.9%), ‘면접을 체계적으로 보지 못해서’(15.5%), ‘평판조회를 실시하지 않아서’(11.9%)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들로 인해 기업이 입은 피해로는 ‘조직 전체의 분위기 저해’(4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타 직원들의 사기 저하’(41.8%), ‘부서의 업무 성과 저하’(38.1%), ‘해당 직원의 퇴사로 인한 채용 재 진행’(35.1%), ‘기존 직원 중 퇴사자 발생’(15.7%) 등의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40.3%는 채용이 후회되는 직원에게 별도의 조치를 취하고 있었으며, 그 방법으로는 ‘주의 및 경고조치’(70.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직속상사 면담’(51.3%), ‘자진퇴사 권유’(23.4%), ‘주요 업무에서 배제’(16.5%), ‘인사고과를 낮게 평가’(16%), ‘연봉 동결 및 삭감’(9.6%) 등도 있었다.
또, 채용을 후회한 직원을 권고사직이나 해고한 적이 있는 기업도 32.7%였다.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후회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체계적인 면접 프로세스 확립’(23.8%)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스펙 외 다른 부분도 평가요소에 반영’(18.7%), ‘퇴사자 충원에 필요한 시간 확보’(17.9%), ‘치밀한 평판조회 실시’(16.2%)등의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