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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골과 바꾼 부상...지동원의 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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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골과 바꾼 부상...지동원의 새옹지마

    교체 투입 9분 만에 시즌 1호 골
    세리머니하다 왼쪽 발목 꺾여 10분 만에 다시 교체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돌아간 지동원은 곧바로 리그 경기에 교체 투입돼 시즌 첫 골까지 뽑았다. 하지만 세리머니를 하다 부상을 당하는 아쉬움이 겹쳤다.(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트위터 갈무리)

     

    오랜만에 1부리그로 돌아왔고, 대표팀에도 호출됐다. 그리고 기다렸던 골까지 터졌다. 하지만 그 순간 부상이 찾아왔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15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 출전해 시즌 첫 골을 뽑았다.

    0-0으로 맞선 28분에 미하엘 그레고리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지동원은 9분 만에 골 맛을 봤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슛이다.

    지난 시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2부리그로 임대를 떠나야 했던 지동원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도 출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18~2019시즌은 달랐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주전 경쟁을 하며 새롭게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의 부름을 받아 향후 대표팀 내 활약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돌아와 출전한 리그 경기에서는 골까지 넣었다. 모든 상황이 지동원에게는 행복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동원은 골을 넣은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 선택이 최악이었다. 공중에 날아올라 세리머니를 펼친 지동원은 착지 과정에서 왼발이 뒤틀렸다. 통증을 호소한 지동원은 결국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도 지동원의 선제골에 기뻐할 새 없이 후반 43분에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허용하며 쓰린 패배를 당했다. 모든 것이 새옹지마(塞翁之馬)였다.

    한편 이 경기에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은 선발로 나서 풀 타임을 소화했다. 구자철은 벤투 감독이 소집한 첫 번째 한국 축구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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