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작곡가와 문재인 대통령. (사진=김형석 작곡가 SNS 캡처)
김형석 작곡가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가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 작곡가는 16일 자신의 SNS에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지코, 에일리와 함께 평양에 다녀온다. 만찬석상에서 저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리랑' 등을 새롭게 편곡해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고 특별수행원으로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외가가 실향민이라 더 감회가 새롭다. 음악을 통해 남과 북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공식수행원 14명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 수행원들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으로 향한다.
문화계에서는 가수 지코, 에일리, 김형석 작곡가 등이 특별수행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는 "세 분이 만들어내는 화음이 남북관계의 풍성한 가을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2월 북 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공연, '봄이 온다'는 제목으로 펼친 우리 예술단의 4월 평양 공연, 그리고 4.27 정상회담 만찬공연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남북 겨레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감동의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