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인 구하라(27)씨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남자친구 A씨는 17일 구씨의 언론매체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거짓 인터뷰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구 씨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 잡기 위해 출석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먼저 때린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하겠다"고 답을 피했다.
이밖에 '평소 폭언한 적이 있느냐', '무단 침입한 게 맞느냐' 등 이 밖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횐 마스크에, 상처 부위에 밴드를 붙인 채였다.
앞서 한 인터넷 언론매체는 이날 오전 구씨가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협박에 시달렸다는 구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해당 기사에는 지난 13일 구씨가 경추 염좌, 자궁 및 질 출혈 등의 질병을 앓았다는 산부인과 진단서도 같이 공개됐다.
13일은 A씨가 오전 0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한 빌라에서 "구씨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신고를 한 날이기도 하다. 구씨는 현장에서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18일 오후 3시쯤 변호사를 대동해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