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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베일 벗은 평양…탁 트인 도로에 고층건물도 등장

통일/북한

    [평양회담] 베일 벗은 평양…탁 트인 도로에 고층건물도 등장

    • 2018-09-18 14:30

    카퍼레이드 중 시내 모습 구체적으로 드러나...끊이지 않은 "조국통일" 구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평양영상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방북을 하면서 베일에 가려져있던 북한의 수도 평양의 모습이 일부 드러났다.

    오전 9시 49분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30여분 뒤인 10시 20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문 대통령 등이 탄 차가 평양도로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평양 시내의 모습이 드러났다.

    평양 시내엔 탁 트인 도로 양옆으로 정돈된 가로수가 죽 늘어서있었다.

    도로 주변엔 5층 정도 높이의 건물들이 주를 이뤘지만, 군데군데 몇몇 고층 건물들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평양의 모습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보이고 싶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인민들은 이 같은 도로 양옆에 일사불란하게 늘어서 있었다.

    (사진=평양영상공동취재단)

     

    이들은 얼굴만 한 크기의 붉은색 꽃술다발을 들어 올려 흔들어대며 연신 '조국 통일' '환영' 등의 구호를 외쳐댔다.

    지난 2000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맞이하던 것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카퍼레이드 중간에 차에서 내려 직접 북한 인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이어 한 차량에 함께 탑승했다.

    문 대통령은 뒷좌석 오른편에, 김 위원장은 왼편에 나란히 선 채 인민들을 향해 계속해서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쳤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양도로에 이어 3대혁명전시관, 영생탑, 려명거리, 금수산태양궁전, 백화원 영빈관 등으로 이어진 경로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북 정상은 이후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뒤 따로 오찬을 가지고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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