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나란히 첫 소집에 태극마크를 달았던 정우영과 남태희(왼쪽부터)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며 4강 대결이 무산됐다.(노컷뉴스DB)
정우영(알 사드)과 남태희(알두하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정우영은 18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테그랄(이란)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로 나서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될 때까지 활약했다.
이 경기에서 알 사드는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져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정우영은 동점이 되고 나서 교체됐다.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던 알 사드는 1, 2차전 합계 5대3으로 앞서고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남태희가 8강에서 패하며 서아시아에서의 한국 선수 맞대결은 불발됐다.
남태희가 속한 알두하일은 페르세폴리스(이란)과 8강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뒤 테헤란 원정을 떠났다. 하지만 남태희가 풀 타임 활약한 이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대3으로 역전패한 탓에 합계 2대3으로 탈락했다.
2018 AFC 챔피언스리그의 서아시아 4강 대진이 알 사드와 페르세폴리스로 결정된 가운데 동아시아는 18일부터 차례로 8강 2차전이 열린다.
전북 현대-수원 삼성, 톈진 취안젠(중국)-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승자가 4강에 진출한다. 앞선 1차전에서는 수원이 전북에 3대0 승리, 가시마가 톈진에 2대0 승리를 각각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