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능 프로그램 촬영스태프가 출연자의 숙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촬영스태프 A씨를 성폭력 특례법 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출연자의 숙소에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장비를 설치했다.
이 장비는 설치 직후 출연자에 의해 발견됐으며 문제가 되는 영상은 촬영되지 않았고, 유출도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호기심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영상은 없었지만 설치 자체가 중한 범죄"라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