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김석희 선수와 전 국가대표 코치 조재범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 등 다수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37) 전 국가대표 코치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은 상습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코치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폭력의 대상이 된 여자 선수들의 지위와 나이 등을 감안할 때 범행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고 폭력을 행사한 시기는 대한체육회 차원의 폭력예방 가이드라인이 제정돼 있었기에 폭력에 대한 인식이 미약했다고도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다만 피해자 2인과 합의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선수들의 성적이 일부 향상된 점, 물리적 폭력이 대물림되고 있던 현실, 이미 (체육회에서) 영구제명 된 데다 다수의 선수와 지도자가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각급학교와 국가대표 코치를 맡은 바 있는 피고인이 심 선수를 비롯해 4명의 선수를 수회 폭행한 공소사실을 모두 시인했다"며 상습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전 코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앞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1월 16일 심 선수가 충북 진천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조 전 코치의 폭행이 세상에 알려졌다.
심 선수는 같은 날 조 전 코치에게 손찌검을 당했고, 자존심이 상한 나머지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이틀 뒤인 18일 복귀한 바 있다.
조 전 코치는 이 사건으로 올해 1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