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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냉면, 자시고 평가 좀"…문재인 "맛의 극대치"

김정은 "평양냉면, 자시고 평가 좀"…문재인 "맛의 극대치"

  • 2018-09-19 18:17

두 정상, 식사 내내 화기애애
이재용·최태원 등 경제인들도 함께 해
차범근 "깊지만 싱거운 맛", 지코 "균형 잡힌 맛"…상반된 평가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제공) 확대이미지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9일 대동강변에 위치한 옥류관에서 김정은 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함께 했다.

옥류관은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북한 대표 음식점으로 1960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과거 평양을 방문했을 때 옥류관에서 오찬을 했을 정도로 우리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두 정상 내외가 앉은 원형식탁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리수용 부위원장,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함께 했다.

식사 내내 두 정상은 크게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몸을 기울여 가면서까지 서로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평양냉면을 두고 김 위원장은 "오늘 많이 자시고 평가해달라"고 하는 등 농담을 던지기도 했고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즐겨 마셨다고 알려진 들쭉술을 권하기도 했다.

상반된 평가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제가 늘 먹어왔던 평양냉면의 맛의 극대치"라고 극찬했다.

차 전 감독은 "굉장히 깊은 맛이 있다. 약간 싱거운 듯 하면서도 음미해보면 깊은 맛이 있다"고 한 반면, 지코는 "면의 식감도 다르고, 식초와 겨자와 함께 넣는 특별한 소스로 인해 맛이 많이 달라졌다. 살짝 매콤한데, 대단히 맛있다"고 호평했다.

남북한 인사들은 대동강변을 배경으로 옥류관 발코니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3당 여야 대표와 함께 앉아 건배를 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엔 특별수행단으로 방북한 경제인들과 대중문화 예술인들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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