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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간 남북 정상 제주 한라산도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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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간 남북 정상 제주 한라산도 오를까

    민주당 제주도당 "김정은 위원장 한라산 방문 추진…청와대 "좋은 아이디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 입장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안에 서울에서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한라산 방문이 적극 추진되고 청와대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밝혀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남북 정상의 한라산 방문 가능성에 대해 "매우 좋은 아이디어 같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함께 백두산에 올랐는데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한라산에 갈 수 있느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수석은 다만 "그것은 아직 시간이 있고, 또 저희가 준비해야 되는 여러가지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매우 좋은 제안으로, 또 아이디어로 저희가 참고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에 앞서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된 19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오영훈)은 "김정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4차 남북정상회담을 올해 안에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평화의 섬 제주를 찾아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을 적극 추진해 온 겨레가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제주도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적극적인 추진의지와 청와대의 긍정적인 답변으로 남북 정상의 한라산 방문이 현실화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특히 남북 정상이 '백두에서 한라까지'를 강조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북한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를 관람한 뒤 평양 시민 15만 명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며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남북 정상이) 확약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백두산 방문은 바로 이같은 비핵화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장선상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때 한라산을 등반하게 되면 '백두에서 한라까지 핵없는 한반도 실현'이라는 두 정상의 합의가 더욱 의미있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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