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전경. (사진=자료사진)
전북도의회 송성환 의장을 상대로 해외연수 뒷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 여행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여행사 사무실에서 해외연수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여행사 대표 A(67)씨는 지난 2016년 전북도의회 동유럽 해외연수 당시 행정자치위원장이던 송 의장에게 현금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와 송 의장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송 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돈 봉투를 전달받은 것은 맞지만 여행사가 현지 가이드에게 보내는 돈을 심부름한 것 뿐이다"고 진술했다.
A씨도 이 돈의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여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