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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보이스피싱 범죄 급증… 40·50대 남성 피해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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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지역 보이스피싱 범죄 급증… 40·50대 남성 피해자 가장 많아

     

    올해 대구 지역에서 대출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올해 상반기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528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 건수인 327건 보다 200여 건(61.5%) 증가했다.

    피해 규모도 49억 원(건당 평균 928만 원)으로 지난해 24억 원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성별·연령별 피해자 분석 결과 남성이 314명(59.5%)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40·50대 피해자가 182명, 171명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많았다.

    특히 40~50대 남성이 221명(41.9%)으로 전체 피해자 중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은 저금리 대환대출, 신용등급 조정비 등을 미끼로 돈을 가로챈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빈번한 유형인 '저금리 대환대출'은 기존 대출금을 한 번에 갚으면 신용 등급이 올라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며 대포통장으로 대출금을 받아 가로채는 수법이다.

    또 가짜 도메인 주소로 된 앱을 설치하라고 유도한 뒤 휴대전화를 악성 코드에 감염되도록 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도 등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급전이 필요한 피해자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한다"며 "특히 저금리 대환대출 수법은 교묘한 범행으로 수많은 피해자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추석 전후로 보이스피싱 범죄 주의 경보를 내렸다.

    명절 비용과 중·소규모의 자영업자 직원 상여금 마련, 명절 비용 지출 후유증으로 긴급 자금이 필요한 시민을 상대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에 대비한 조치다.

    이에 대구경찰청은 10월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집중 홍보하고 지역 금융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할 경우 전화나 인터넷 상담 대신 방문 거래를 원칙으로 하고 수신 계좌 명의자가 기존 대출 업체 명의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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