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선거 승리 후 첫 메시지로 "개헌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0일 도쿄 당 본부에서 열린 차기 총재선거에서 승리한 뒤 인사말을 통해 "당원과 의원들 다수의 지지를 받아 다시 자민당 총재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자민당원과 당 소속 국회의원 여러분과 함께 헌법 개정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방재·감재(재해를 줄이는 것)·국토강인화를 위한 긴급 대책을 3년간 집중적으로 강구해 안심할 수 있는 일본을 만들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헌법 개정을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확실하게 앞을 향해 일본의 새로운 모습, 새로운 나라 만들기에 도전할 것"이라며 "아이들 세대에 희망이 넘치는 자랑스런 일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가 이번 총재선거 승리로 앞으로 3년간 총리직이 보장된 만큼 평소 정치적 소명으로 내세웠던 개헌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현행 평화헌법 개정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많은 만큼, 일단 자위대 설치 근거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