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형산강 내수면 마리나항 조감도(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포항 형산강 하구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내수면 마리나항 최종 후보지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64곳을 대상으로 입지조건을 평가해 형산강 하구와 강원도 의암호 등 12곳을 내수면 마리나항 개발 적지로 확정했다.
내수면 마리나항은 스포츠, 레크레이션용 요트, 모터보트 등을 위한 항구로 항로와 정박시설 뿐만 아니라 주차장과 호텔, 놀이시설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항만이다.
특히, 마리나항은 건설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외곽 방파제가 필요 없고 공사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다.
경북도는 형산강 하구에 100억여 원을 투입해 계류시설과 교육장, 클럽하우스 등을 만들어 개발 중인 후포 마리나항만과 연계해 동해안 해양레저관광 중심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임성희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중앙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2020년부터 7곳에 우선 추진 예정인 시범사업에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