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무선전화기지만 사람들은 음성통화보다 카메라 기능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우리나라와 미국에 거주하는 만 20~44세의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7%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사용한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 통화를 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81.6%이고 소셜미디어에 쓰는 사람은 80.3%인 점을 감안하면 음성통화나 SNS보다 카메라를 쓰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사용 용도 역시 나라별로 조금 달랐는데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여행’과 ‘음식’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다고 답했다.
특히 우리나라 응답자의 65%가 음식 사진을 찍는다고 답해, 미국의 23%에 비해 약 3배에 달했다.
요즘 한국인의 식사예절은 '먼저 폰으로 찍기'라는 우스개소리가 단순히 우스개가 아닐수 있다는 조사결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가족’과 ‘셀피(Selfie)’ 사진의 비중이 높았다.
셀피를 찍는다고 답한 미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81.3%였지만 우리나라는 66% 수준이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다수의 응답자가 본인이 촬영한 사진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심령사진처럼 흔들리고 뿌옇게 찍혔을 때와 맨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경을 넓게 담지 못할 때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본인의 사진 촬영 기술이 부족해 자책했다.
LG전자는 이번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83%는 같은 피사체를 더 다양한 각도로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원했다고 밝혔다.
또 52.2%는 피사체와 배경을 한 장의 사진 안에 담을 수 있는 카메라를 원했고, 65%는 피사체를 줌인(zoom-in)해도 화질이 뭉개지지 않기를 원했다고 LG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9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및 미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44세 이하 남녀 1,000명 (한국, 미국 각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복수응답)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