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근로자의 재해율(종사자 천명당 재해발생자수)이 우리나라 전체산업 평균 보다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간한 동향분석 제98호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만근로자의 재해율은 9.46으로 우리나라 전체산업 평균 4.84의 2배에 이른다.
이는 철도분야의 1.94보다 4.9배, 항공운수업의 재해율보다 5.6배, 자동차운수업보다 1.5배 높은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항만근로자의 재해율이 높지만 정부기관 등은 재해예방에 소극적이어서 대채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해양수산개발원은 고용노동부의 안전관리 예방교육과 조치, 관리매뉴얼은 비교적 표준적이어서 항만 하역작업과정에서는 장비와 연계된 사고가 증가해 이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항만의 특성과 물류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세밀한 분야까지 미세한 예방교육과 관리체계의 구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해양수산개발원은 "특히 현행 안전관리 거버넌스하에서는 그런 교육과 매뉴얼 작업이 원활하지 못하고, 항만공사(PA)도 올해서야 항만안전관리매뉴얼 개정작업을 추진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항만공사, 운영사, 항운노조, 협력업체, 고용노동부, 물류협회 등이 개별적으로 항만근로자를 대상으로 교육훈련과 안전관리를 하고 있으나 다른 업무와 병행해 수행하면서 효과적으로 안전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항만근로자에 대한 안전사고예방과 관리를 위해 해양수산부의 전담부서와 전담 기능 신설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해양수산개발원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항만근로자 안전관리 거버넌스를 재구축하고,여기에 항만근로자 안전관리관련 지원체계, 관련연구, 표준매뉴얼 작성, 상세교육과 인력관리 등의 업무를 추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