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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에너지전환, 반드시 가야할 길…훗날 인정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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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규 "에너지전환, 반드시 가야할 길…훗날 인정받을 것"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21일 퇴임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재임 중 추진했던 탈원전 등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 "비록 당장 우리 노력이 온전하게 평가받기는 어렵지만 에너지 전환은 우리나라와 국민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여러분들의 노력이 정말 올바른 것이었음을 10년, 20년 뒤에는 국민들께서 꼭 인정해 주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에너지전환, 혁신성장과 주력산업 구조조정, 격변하는 통상환경 대응 등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던 과제들을 꼼꼼하게 해결해 나가면서 밤낮 없이 동분서주하던 여러분들의 땀과 열정을 직접 경험했다"고 말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더 큰 기여를 당부했다.

    그는 재임 중 가장 관심을 기울였던 분야 중 하나인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 에너지전환 로드맵이나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재생에너지 3020, 원전수출 마케팅 등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미래 에너지 혁신의 전면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냈다고 자평했다.

    혁신성장과 관련해서는 미래 자동차나 에너지신산업 등 5대 신산업에 대한 성장 전략을 마련했고, 9개 주력산업별 발전전략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에 있어서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원칙을 지키면서 현장에서 문제해결의 열쇠를 찾아 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GM 문제는 우리 부의 주도로 GM과 MOU를 체결하는 등 경영회생 방안을 마련했고, 조선산업에 대해서도 글로벌경쟁력의 기반을 다지는데 모든 힘을 기울인 결과 금년 상반기에는 수주량 세계1위 회복이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거세지는 통상 문제에 대해 "한미FTA 개정협상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 냈고, 철강관세도 가장 먼저 국가면제를 받는 등 기업 수출환경의 불확실성을 차근차근 줄여 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아세안,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신남방 신북방 정책을 통해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혀 왔다"면서 "이러한 노력의 결과,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상반기에만 수출 2972억 달러, 외국인투자 유치 157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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