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6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국영 베트남 뉴스통신(VNA)은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21일 오전 10시 5분 하노이에 있는 군중앙병원에서 병환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꽝 주석이 지난해 7월 희귀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려 그동안 치료를 받아왔다"며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꽝 주석이 지난해 8월 1개월가량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현지 정가를 중심으로 건강 이상설이 끊임없이 돌았었다.
꽝 주석은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다음 서열의 권력자로 2016년 4월부터 베트남 국가주석으로 일해 왔다.
공안부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41년 만에 국가주석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유명하다.
특히 베트남 경제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해 반부패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와 지난 3월 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때 등 두 차례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