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아직까지 금융시장은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금융시장이 견고한 대외건전성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가부도지표인 CDS프리미엄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왔다”고 말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다만 “미국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미간 성장 모멘텀의 차이로 양국간 정책금리 역전 폭이 더욱 확대되고, 취약 신흥국의 금융 불안과 미중 통상분쟁 등 대외 불안요인 점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 수석부위원장은 따라서 “가계부채와 해외자본 유출입,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 부문은 물론 부동산 그림자금융 등 새롭게 부각하는 위험 부문을 거시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과도한 금리 인상과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등의 불건전 영업행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