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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220억 규모 외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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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220억 규모 외자 유치

    싱가포르 반도체장비기업 큐빗사 국내 비텍사에 투자
    이화순 청장 "국내 업체 자금과 유통 고민 해결·외자유치 성공"

    이화순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 가운데)과 하정현 비택사 대표, 김선래 싱가포르 큐빗 대표, 김영해 경기도의원 등은 27일 오전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사진=황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황해청)이 국내 기업과 협력해 220억 원규모의 해외자본을 유치했다.

    경기 평택에 위치한 황해청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27조의2에 따라 경기도의 경제자유구역인 포승지구와 현덕지구의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경기도청 산하에 설치된 출장소다.

    황해청은 이화순 청장과 하정현 비택사 대표, 김선래 싱가포르 큐빗 대표, 김영해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오전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비텍은 싱가포르 큐빗으로부터 220억 원(2천만 불·외국인직접투자액 55억 원)을 투자받아 평택 BIX((Business & Industry Complex. 복합산업단지)내 부지 3,300㎡를 매입, 반도체 장비 제조와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등 장비부품용 신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큐빗사는 200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반도체 장비 재활용사업 및 부품용 소재를 판매하는 회사로 연간 매출액이 150억 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국에서 반도체 장비용 부품소재를 구매해 전 세계로 수출해 왔다.

    비텍사는 정밀가공과 연마기술의 숙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뿌리기술기업(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6개 기술 분야 기업)으로반도체 관련 핵심기수을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 확보와 판로 개척 등에 고충을 겪고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비택사는 지난해 11월 평택 BIX 입주 상담 과정에서 황해청으로부터 외자유치와 수출병합형 투자유치모델에 대한 컨설팅을 받은 후 황해청과 협력, 1년여의 노력 끝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황해청은 이번 협약으로 큐빗사의 경우 고품질 신소재의 원활한 공급을, 비텍은 자금 확보는 물론 해외 마케팅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기술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 향후 5년간 500억 원의 매출 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비텍과 큐빗은 내년 3월부터 관련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비택사와 큐빗사는 이번 협약에 대해 황해청의 적극적 유치활동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하며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바이오케미칼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향후 사업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화순 황해청장은 "비택사는 이번 협약으로 자금과 유통의 고민을 해결하게 됐다. 비텍사의 사례처럼 4차 산업 등 해외 기술기업 유치와 함께 국내 기업의 외자유치를 지원하는 새로운 외자유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해청은 평택항에 인접한 2,049,586.78㎡(62만 평)의 부지에 화학, 기계, 전자, 자동차 산업용지와 물류용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제자유구역 특별법에 따라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제한이 없다. 외국인투자기업에게는 조세감면과 수의계약 등의 투자인센티브는 물론 삼성, LG, 국내 유망중소기업과의 다양한 협력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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