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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추석 연휴 풍성한 '나눔'.."교회 덕분에 외롭지 않아요"

종교

    기독교계, 추석 연휴 풍성한 '나눔'.."교회 덕분에 외롭지 않아요"

    [앵커]

    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때만 같아라는 속담처럼 가족들간에 온정을 나누셨을텐데요.

    한국교회도 추석 연휴기간동안 소외이웃들에게 풍성한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울 광림교회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 23일 주일 오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들을 초청해 한가위 감사 잔치를 열었습니다.

    [녹취]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다 고생스러우실 겁니다. 말도 잘 안통 할 때 있고, 문화가 달라서 고생할 때가 많이 있지만 여러분 기억하세요. 하나님이 여러분의 곁에 계십니다.”

    광림외국인제자훈련센터 주최로 열린 한가위 감사 잔치에는 에티오피아, 중국, 몽골, 러시아, 콩고 등에서 온 2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참석해 흥겨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잔치 상에 빼놓을 수 없는 떡과 잡채, 불고기 등 명절 음식을 즐기고, 식사 후에는 윷놀이를 하면서 타향살이의 고단함도 잠시 잊었습니다.

    [인터뷰] 알렉스 / 에티오피아 교민회장
    “명절에 나라 생각할 때 외롭지 않게 하기위해서 선물도 주고 게임 같은 것도 하고 너무 행복한 시간 만들어줘서 항상 고맙고 감동받고 있어요.”

    지글지글 고기 볶는 소리가 여느 시골 장터처럼 정겹습니다.

    명절이면 해마다 소외이웃들에게 달려가 식사 대접을 해온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사랑의 송편 나눔잔치를 열었습니다.

    사랑의쌀나눔운동의 송편 나눔잔치는 올해로 벌써 열 두해 째로 독거노인들은 따뜻한 밥 한끼에 가족의 정을 느낍니다.

    [인터뷰] 김태만(83세) / 인천시
    “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봉사하는 분들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절을 맞아 봉사활동에 나선 가족들도 봉사활동이 주는 보람을 선물로 받습니다.

    [인터뷰] 손승환(37세), 손은산(7세) / 인천시
    “가족들이랑 이런 (봉사활동) 시간을 갖는 것도 뜻 깊은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나오게 됐습니다.”

    추석 당일 아름다운교회 주방은 잡채를 버무리는 손길로 분주합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고향을 찾지 못한 고시생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섭니다.

    따뜻한 밥 한상에 청춘의 고단함도 잊습니다.

    [인터뷰] 한윤정 / 고시생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교회에서 식사제공을 해주면서 쉬지도 못하고 저희들을 위해서 식사 준비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많이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시험 준비해서 합격으로 보답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구요.”

    아름다운교회는 추석 연휴기간동안 식당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아 학생들의 끼니 해결을 위해 기꺼이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한세희 부목사 / 아름다운교회
    “성도님들이 청년들을 내 자식같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창숙 권사 / 아름다운교회
    “취업도 잘되고 학생들이 목사님한테 인사하고 갈때마다 제 마음이 뿌듯하더라구요. 이게 굉장히 귀한일이구나 그것을 느꼈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때만 같아라는 말처럼 한국교회는 추석 연휴기간동안 풍성한 나눔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온기를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정용현 최내호
    영상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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