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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7실점' 양현종 시즌 최악투…LG라 더 뼈아픈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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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이닝 7실점' 양현종 시즌 최악투…LG라 더 뼈아픈 결과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KIA 타이거즈의 심장 양현종이 시즌 최악의 투구로 무너졌다. 상대가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둬왔던, 그리고 가을야구 진출 경쟁팀인 LG 트윈스라 더욱 뼈아픈 결과다.

    양현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 7실점으로 무너졌다.

    KIA의 에이스라는 칭호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4이닝은 올 시즌 최소 이닝이다. 이 경기전까지 27경기에 등판해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해주던 양현종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부터 무너지며 결국 조기 강판당됐다.

    7실점 역시 올 시즌 최다 실점 기록이다. 하지만 공교롭게 이전 기록도 지난 3월 31일 LG전에서 기록한 6실점이다.

    LG의 강했던 양현종이이다. 지난 시즌 LG전에 3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2.79로 좋았다. 2016시즌에는 6차례 등판해 2승 2패, 2015시즌에는 5차례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사정이 다르다. 3차례 등판해 1승 2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6.20에 달한다. 이날 패하면서 패전도 늘었고 평균자책점 역시 치솟았다. 특히 3번의 패배 모두 5실점 이상하며 철저하게 무너졌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KIA 포수 한승택이 LG 4회말 2사 3루에서 양현종의 폭투 때 홈으로 파고드는 3루주자 오지환을 태그아웃 시킨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린 것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양현종은 1회초 첫 타자 이천웅을 시작으로 오지환, 양석환에게 모두 볼넷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존 위로 날아가기 시작한 공은 좀처럼 낮아지지 않았다. 의식해서 던지면 가운데가 아닌 홈 플레이트를 때리기 일쑤였다.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은 LG 타선에 좋은 먹잇감이 됐다. 양현종은 1사 2, 3루에서 채은성을 상대했다. 초구는 볼. 그리고 볼카운트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던진 2구가 채은성에게 제대로 공략당하며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불안함은 계속됐다. 2회 역시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리고 2사 오지환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얻어맞고 또 실점해 KIA는 0-4로 끌려갔다.

    양현종은 3회와 4회에도 점수를 내주며 7실점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결국 5회 등판을 앞두고 이민우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4이닝만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투구 수는 91개에 달했다.

    에이스의 부진 속에 KIA는 결국 LG에 1-9로 완패했다. 가을야구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LG에 덜미가 잡힌 KIA. 에이스가 무너지며 떠안은 결과라 아쉬움이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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