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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빅데이터] 9.13 부동산 대책 연관어 1위는?

    9월 들어 부동산 언급량 폭발적 증가, 17만건↑
    부동산 연관어 1위, 2017년 ‘투기’에서 2018년 ‘정책’으로
    9.13 대책 후 긍정 감성 41%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정 감성 더 높아
    9.13 대책 연관어 1,2위는 '강력한', '부족하다'로 정책 실효성 논란 보여줘
    '반드시잡자', '세금내도 좋다' 등 정책지지 여론도 강세

    ■ 방송 : CBS 라디오 <굿모닝뉴스 박재홍입니다=""> FM 98.1 (06:05~07: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최재원 이사 (다음소프트)

     

    ◇ 박재홍 : 최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빅데이터 상에서도 화제죠?

    ◆ 최재원 : 그렇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과 함께 가을 이사철이 열리면서 그 어느 때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정부는 추가대책을 내놓을 태세고, 시장은 규제의 빈틈을 노리고 있는 형국인데요. '아직까지는 서울 집값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변수가 많아 매매시장의 방향은 예측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 작년 8.2대책 이후 일시적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며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빅데이터상 '부동산'에 대한 언급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1월~2018년 9월까지 월별 96,219, 73,312, 100,829, 73,748, 117,580, 114,655, 117,175, 132,633, 114,780, 77,028, 100,849, 79,129, 88,709, 66,770, 86,416, 72,664, 62,472, 62,924, 77,694, 100,798, 179,87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2017년 8월 언급량이 13만건 이상으로 급증한 이후 부동산에 대한 언급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죠.

    하지만 지난 5월 지난 2년간 가장 낮은 6만여건을 기록한 이후 '부동산'에 대한 언급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수도권 지역 부동산 과열과 8.27대책이 발표되면서 언급량이 10만건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30%가량 언급이 급증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9월에 들어서는 부동산에 대한 언급량이 17만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8월보다도 78%가량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자료= 다음소프트 제공)

     

    이러한 관심의 핵심에는 정부의 대책에도 쉽게 잡히지 않는 집값에 불안감을 느끼고 정부의 새 대책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면서 부동산은 SNS상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 부동산, 부동산 문제. 오늘 자료는 트위터 69억여건, 블로그 2억4천만여건을 분석한 내용입니다. 빅데이터상 나타나는 부동산에 대한 감성 반응, 부정감성이 증가하고 있군요?

    ◆ 최재원 : 네 맞습니다. 빅데이터상 나타난 부동산에 대한 감성분석을 실시한 결과 2017년 1분기~2018년 3분기까지 부정감성이 39%, 49%, 47%, 41%, 48%, 48%, 66%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2분기 부정감성이 49%까지 올라가며 부동산에 대한 부정감성이 커진 이후, 3분기에 8.2대책이 발표되면서 부정감성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7년 4분기에는 부정감성이 41%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2018년 들어서는 다시 부정감성이 증가하였고, 2018년 3분기에는 부정감성이 66%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자료= 다음소프트 제공)

     

    빅데이터상 나타난 부동산에 대한 감성키워드를 살펴보면 1위 '폭등'(10.096건), 2위 '최악'(8,152건), 3위 '피해'(2,479건), 4위 '걱정'(2,518건), 5위 '논란'(1,764건), 6위 '희망'(1,457건), 7위 '부담'(1,394건), 8위 '부작용'(1,310건), 9위 '부족'(1,219건), 10위 '고민'(1,078건), 11위 '혼란'(864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폭등', '최악' 등의 반응이 나오며 현재 부동산 시장이 역대 최악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고 더불어 '피해', '걱정', '부담' 등 경제적인 부담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논란', '부담', '부작용', '혼란' 등 키워드가 나타나며 집값과 양극화를 바로 잡지 못하는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집값을 바로잡겠다고 선언한지 1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수도권에 집중되는 부동산 과열로 수도권은 공급 부족, 지방은 수요 부족 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료= 다음소프트 제공)

     

    ◇ 박재홍 : 부동산과 관련된 이슈는 정책에 대한 관심이 핵심이겠군요?

    ◆ 최재원 : 말씀대로 2018년 부동산에 대한 연관키워드를 살펴보면 1위 '정책'(46,131건), 2위 '투기'(44,869건), 3위 '대출'(40,392건), 4위 '세금'(32,152건), 5위 '월세'(30,567건), 6위 '전세'(25,741건), 7위 '재산'(14,510건), 8위 '투자'(13,854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는 '투기'와 '대출'에 대한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업 대출이 지난 6월말 216조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연속으로 18%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부동산업 대출이 전체 기업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3월 말 19.5%에서 6월 말 20.0%로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투기를 위해 부동산에 대출이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는 최근 부동산 대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밝히면서 올해도 '부동산 대출'이 SNS상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올해 1위에 '정책'이 오르며 정부의 정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해 부터 정부가 부동산 시장 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발표하면서 많은 관심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세금'도 순위가 오르며 최근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인상으로 인해 강력한 세제 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 그렇다면 좀 더 좁혀서 2주전 발표된 9.13 부동산대책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자료= 다음소프트 제공)

     

    ◆ 최재원 : 좋지 않습니다. 9.13 부동산 대책 이전에 대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감성분석을 실시한 결과 2017년 4분기 긍정 50%, 부정 50%, 2018년 1분기 긍정 40%, 부정 60%, 2분기 긍정 32%, 부정 68%, 3분기 긍정 29%, 부정 77%로 부정감성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8년 3분기에는 2017년 4분기에 비해 부정감성이 27%p나 증가했습니다.

    9.13 부동산 대책에 대한 감성분석을 실시한 결과 긍정 41%, 부정 59%로 이전 보다는 긍정감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부정감성이 앞서고 있습니다.

    감성키워드로는 1위 '강력한'(972건), 2위 '부족하다'(795건), 3위 '부담'(659건), 4위 '걱정'(468건), 5위 '최선'(604건), 6위 '잘되다'(558건), 7위 '상관없다'(499건), 8위 '잘하다'(495건), 9위 '바람직하다'(363건), 10위 '변화 없다'(336건)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에 '강력한'이라는 키워드가 오르며 이번 대책이 정부의 강력한 조치라는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반면, 2위에는 '부족하다'가 오르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치솟는 부동산 문제를 잡기에 부족하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더불어, '부담', '걱정', '변화 없다' 등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부정키워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료= 다음소프트 제공)

     

    하지만 '최선', '잘되다', '잘하다', '바람직하다' 등 정부의 규제에 긍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7위에는 '상관없다'가 오르며 '세금을 내도 상관없다'는 언급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세금을 내겠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반드시 잡다'(223건), '세금 내도 좋다'(217건) 등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는 국민들의 바람이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 자 그러면, 부동산 시장이 이렇게 과열되는 이유 분석된 게 있나?

    ◆ 최재원 :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영향이 큽니다.

    유동성 자금이 이윤을 찾기 위해 부동산 투기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빅데이터상 '투자'에 대한 연관키워드는 '부동산'(143,872건), '주식'(73,277건), '사업'(63,773건), '땅'(20,023건), '기술'(10,620건) 순으로 나타나며 '투자'하면 '부동산'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부동산에 대한 언급량은 다른 키워드들의 2배 이상에 달합니다.

    때문에 부동산 폭등 현상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부동산'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 이윤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이 나와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시장 제1법칙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죠.

    첫 번째, 집은 자산이기도 하지만 주거의 수단이기도 해서 1주택으로 거주하는 사람이 쉽게 자기집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기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집이라는 부동산은 수요보다는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두 번째, 더 심각한 것은 1가구 1주택자도 예전에는 2년 보유만 하면 자유로이 팔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3년을 보유해야 하고, 그 집에서 3년을 꼭 살았어야만 팔 수 있는 자격을 주는 방향으로 법 개정 추진되어 1주택자의 매물도 나오기 어려운 구조가 되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우리나라 가구는 대부분 자산의 70~80% 정도가 집입니다. 재산 증식의 수단이 달리 없는 것이죠. 그런 상태에서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 같다고 시장 전망이 나오면, 팔려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구조적으로 사람들이 집을 파는 것을 막고 있어 시장에 매물이 사라지게 된 것이고,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집값이 급등한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 박재홍 : 또 하나, 이런 부동산 열풍의 중심에는 서울 '강남'이 있는데, 이런 사회적 현상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

    ◆ 최재원 : 말씀대로 빅데이터에서도 '강남'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2016년 전년 대비 200%가량 증가하며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로 장소와 연관지어서 분석해 보면 '아파트'가 제일 높게 보여지면서 거주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남에 대해 특별하게 달라지고 있는 특징은 강남과 금수저가 함께 언급되는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인데, 이는 강남에 살면 금수저라는 공식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료= 다음소프트 제공)

     

    '강남+금수저'에 대한 감성적 반응은 2016년 '어처구니없다', 2017년은 '웃기다'였는데 2018년에는 '부럽다'가 제일 많았습니다.

    '강남에 사는 금수저'라는 이미지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어느새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이런 사회적 이미지에 대한 욕망 자체가 강남의 집값을 떨어뜨리지 않고 있는 요인 중에 하나로도 분석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 부동산, 참 어려운 문제네요. 그래도 해법은 만들어야 겠죠. 다음소프트의 최재원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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