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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 논란·원작 부담…'일억개의 별', 숙제 풀고 순항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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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연배우 논란·원작 부담…'일억개의 별', 숙제 풀고 순항할까(종합)

     

    tvN이 새 드라마를 선보인다. 2002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돼 호평받은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던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우려와 기대의 시선을 동시에 받고 있다.

    앞서 서인국은 지난해 3월 육군 현역으로 입소했다가 4일 만에 귀가 조치됐고,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5급 전시근로역 병역 처분을 받았다.

    이후 서인국이 면제 판정의 사유가 된 골연골병변을 미리 인지하고 군에 입대했으며 그 전까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서인국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부터 털고 시작했다.

    마이크를 잡자마자 "일어서서 한 말씀 드리고 싶다"며 벌떡 일어난 그는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 좋은 연기로 김무영 역을 소화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출연은 2016년 MBC '쇼핑왕 루이' 이후 2년여 만. '괴물'로 불리는 살인용의자 김무영을 연기하는 서인국은 "이 작품을 택하기 전까지 굉장히 많이 고민했는데 감독님께서 용기를 불어넣어주셨다"며 "많은 고민과 상의 끝에 함께 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선 "현재도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품의 캐릭터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몸 상태와 관련해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극중 몰입에 방해될 것 같아 조심스럽다"며 자세한 언급을 꺼렸다.

    서인국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하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한 유제원 PD는 "서인국과 '고교처세왕' 때 호흡을 맞춘 바 있다"며 "당시 같이 하면서 묘한 느낌이 받았다. 대기 시간에 가만히 있을 때의 표정과 에너지가 뭔가 사람을 굉장히 신경 쓰이게 하더라. 과한 측면이 있는 김무영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지겠구나 싶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원작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선 "저도 원작 팬이다. 좋게 봤던 것들을 충실하게 구현해 내야 하겠다는 부담이 있다. 짜인 것들을 실 수 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작 배우들과 우리 배우들은 분명히 다르다. 추가해서 뭔가를 하기 보다는 이 배우들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매력과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원작이 자살을 비롯한 자극적 소재를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도 있는 상황. 유 PD는 "시청자들이 우려하고 보기 불편해하는 장면에 대해 인지하고 (제작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유명 원작이 있다는 점은 배우들에게도 분명 부담이 가는 지점이다.

    서인국은 "기무라 타쿠야 씨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는데, 저 또한 저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장점이 있다는 생각"이라며 "김무영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탄생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극중 김무영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인물인 유진강 역의 정소민은 "원작이 큰 산이라 부담이고 걱정 된다. 하지만, 작품과 캐릭터를 또 다른 색깔로 채워 나가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각각 27년차 형사 유진국과 경찰 민원실 전산 조사 담당 탁소정 역을 맡은 박성웅과 장영남은 "일부러 원작을 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성웅은 그러면서 "tvN에서 처음 나오는 드라마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해 저만이 캐릭터를 만들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인국의 복귀작이자 일본 유명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주목받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16부작으로 기획됐으며, 10월 3일부터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유 PD는 "시청률이 높았으면 좋겠다. 시청률 8%를 목표로 삼고 달려보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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