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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아파트 전세가율 50% 아래로…'갭투자' 어려워져



금융/증시

    강남구 아파트 전세가율 50% 아래로…'갭투자' 어려워져

    국민은행 주택가격 통계…강남 48.9, 송파 51.0, 서초 54.2
    매매가격 급등이 원인…이사철 전세수요 몰리면 반등 가능성

    지난달 아파트값 급등 탓에 서울 강남구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세를 끼고' 강남 아파트를 사는 갭투자가 어려워졌다.

    2일 국민은행 홈페이지에 등재된 9월 주택가격 월간 통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48.9로 전월(50.2) 대비 1.33 하락했다. 강남구 전세가율이 50%를 밑도는 것은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인근 송파구는 51.0(전월대비 –1.80), 서초구는 54.2(전월대비 –2.45)였다. 아울러 강남권 11개 자치구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58.2로 전월(60.6) 대비 2.4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북 전체 전세가율은 61.7(전월대비 –2.57)이었다.
    국민은행 주택가격 월간 통계 발췌

     


    전세가율 하락은 매매가격이 급격히 오르거나, 전세가격이 크게 떨어질 때 발생한다. 강남구의 전세가율 하락은 매매가의 급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8.1(2015년 12월 시세를 100으로 간주)로 한달 전에 비해 3.10 상승했고, 전년동월 대비 17.54 급등했다. 지수 변동만으로는 구로구(119.3)가 전월대비 4.88 올라 강남권 최고였으나, 집값의 절대치는 강남구에 못미친다.

    강남 아파트 전세가격이 시세의 절반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갭투자가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구매시 갭투자자가 대출받아야 하는 액수가 훨씬 커지는데, 당국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대출이 이전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가을 이사철이 시작돼 강남구에 전세수요가 몰리면 전세가격이 올라가 전세가율도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중랑구(74.1)였다. 수도권 전체 전세가율은 70.1, 5개 광역시는 72.0, 세종자치시는 47.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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