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을 울린 인시녜의 골.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서로 물고 몰리는 모양새다. 말 그대로 혼돈의 C조다.
SSC나폴리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 홈 경기에서 리버풀을 1대0으로 격파했다. 1승1무를 기록한 나폴리는 C조 선두로 나섰다.
나폴리는 1차전에서 크르베나 즈베즈다와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프리미어리그 강호 리버풀을 꺾으면서 C조를 혼돈의 장으로 만들었다.
골이 터지지 않았다.
나폴리는 13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리버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로렌조 인시녜가 때린 14번째 슈팅이 결승골로 연결됐다. 인시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차이를 만들었다. 경험이 많은 감독으로 우리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개막 6연승 이후 3경기 1무2패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을 것을 못했으니 패배는 당연하다. 져도 할 말이 없는 경기"라면서 "C조가 흥미롭게 됐다.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즈베즈다와 C조 2차전 홈 경기에서 6대1 대승을 거뒀다.
네이마르의 발 끝이 날카로웠다. 네이마르는 전반 20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2분에는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36분에는 다시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2골을 터뜨린 것은 2009년 9월 취리히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이후 처음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네이마르는 현재 유럽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웃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네이마르의 해트트릭과 함께 에딘손 카바니, 앙헬 디 마리아, 음바페 등 공격진들이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1차전에서 리버풀에 2대3으로 졌지만, C조 최약체로 꼽히는 즈베즈다를 완파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C조 나폴리와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의 경쟁이 뜨거워졌다. 나폴리가 1승1무 선두로 나섰고, 리버풀과 파리 생제르맹이 1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