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와 20대 마약사범이 지난 6년 동안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5일 공개한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9174명이던 마약류사범은 지난해 1만4123명으로 45.4% 증가했다.
이중 미성년자인 10~19세 사범은 같은 기간 41명에서 119명으로 190.2%, 20대는 750명에서 2112명으로 181.6% 각각 증가해 3배가량 늘어났다.
60대 이상도 693명에서 2배가 넘는 1491명으로 115.2% 증가했으며 가장 증가폭이 작은 40대도 3392명에서 3919명으로 15.5%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인구 10만명당 3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울산·경남(28.8명), 서울(28.3명), 인천·경기(25.6명), 강원(24.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은 10만명당 27.3명이다.
마약범죄는 증가했지만 이에 대한 기소율은 2011년 47%에서 지난해 41%로 오히려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소율은 36%로 지난해보다도 감소한 모습이다.
금 의원은 "젊은 층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마약을 구매하고, 노인들은 큰 문제의식 없이 양귀비를 재배·유통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며 "관계기관 간 협조를 통해 공급루트 차단, 적발 강화는 물론 중독자에 대한 치료와 재활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