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달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65.4포인트로 전달의 167.7포인트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설탕 가격은 상승하고 곡물·유제품·유지류 가격은 하락했으며 육류 가격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은 지난 8월(157.3포인트) 보다 2.6% 상승한 161.4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은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주요 생장기간 동안 가뭄이 발생했고 그 결과로 수확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
또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인 인도 및 인도네시아에서 평균보다 적은 몬순 강우량으로 향후 작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설탕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육류는 지난 8월(166.3포인트)과 비슷한 166.2포인트를 기록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양고기와 가금육 가격은 상승했다.
양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 공급 부족 지속과 아시아의 수입 수요 강세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가금육 가격은 견고한 수요와 브라질 등에서 단기적 공급 부족으로 상승했다.
쇠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와 미국의 풍부한 수출 가능 물량으로 하락했고 돼지고기 가격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신규 발생 및 그에 따른 수입제한으로 수입수요가 감소해 하락했다.
곡물은 지난 8월(168.7포인트)보다 2.8% 하락한 164.0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곡물 중 가장 크게 하락한 품목은 옥수수로 전월 대비 4% 하락했다. 이는 미국 수확량 및 세계 공급량이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로 기인했다.
지난달에 상승한 밀 가격은 러시아의 꾸준한 수출로 인해 선적 물량이 증가하면서 하락했다.
쌀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태국 바트화의 가치 상승과 필리핀으로의 수출 기대로 인해 하락폭은 1% 수준에 머물렀다.
유제품은 지난 8월(196.2포인트)보다 2.4% 하락한 191.5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버터, 치즈, 전지분유 가격은 하락했고 탈지분유 가격은 반등했다.
유지류는 지난 8월(138.2포인트)보다 2.3% 하락한 134.9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류 가격은 8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든 유지류 품목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팜유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