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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타이틀?' 전준우, 생애 첫 2관왕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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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만의 타이틀?' 전준우, 생애 첫 2관왕도 보인다

    '1안타 추가요' 롯데 전준우가 6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뒤 정보명 코치와 주먹을 부딪히고 있다.(부산=롯데)

     

    롯데 외야수 전준우(32)의 7년 만의 개인 타이틀 수상에 이어 생애 첫 2관왕 꿈이 무르익고 있다. 팀의 가을야구와 내후년 FA(자유계약선수) 대박,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묵묵히 달려가고 있다.

    전준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8 대 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64승70패2무로 5위 KIA(68승70패)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IA는 이날 SK와 원정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나누며 제자리걸음했다.

    전준우도 이날 활약으로 득점 단독 1위를 탈환했다. 전날까지 1위였던 박해민(삼성)이 kt와 원정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렸지만 홈을 밟지 못해 111득점에 머물렀다. 그 사이 전준우가 2득점을 추가하며 112개로 박해민을 제쳤다.

    안타 부문에서도 전준우는 1위를 질주했다. 팀 동료인 2위 손아섭이 전날 볼넷 3개를 올렸지만 무안타로 시즌 177안타에 머문 반면 전준우는 멀티히트로 180안타 고지를 밟았다.

    만약 전준우가 올해 개인 타이틀을 수상한다면 7년 만이다. 2011년 데뷔 4년차였던 전준우는 97득점으로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당시 롯데는 현 멤버인 이대호, 손아섭 외에도 황재균(kt)-홍성흔(은퇴)-강민호(삼성)-김주찬(KIA) 등 막강 타선을 자랑했다. 전준우도 2위 이용규(당시 KIA)에 13개 차 넉넉한 득점 1위에 올랐다.

    수상 가능성은 높다. 박해민의 삼성은 이제 2경기만 치르면 정규리그가 끝난다. 롯데는 8경기를 남겼다. 부상 등의 돌발 변수가 없다면 전준우가 1위에 오를 확률이 높다. 최근 10경기에서 전준우는 13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역시 일단 손아섭에 3개 차로 앞선 상황. 전준우는 최근 10경기에서 15안타를 때렸다. 손아섭 역시 15안타를 만들어냈다. 같은 페이스라면 앞서 있는 전준우가 유리하다. 만약 전준우가 득점에 이어 안타왕까지 오른다면 생애 첫 2관왕이다.

    전준우는 내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 현재 136경기 타율 3할4푼2리에 생애 첫 30홈런 고지도 밟았다. 타점(84개)과 장타율(5할8푼8리), 출루율(3할9푼8리) 등 도루를 뺀 거의 공격 전 부문이 커리어 하이다. 내년에도 이 정도 성적을 올린다면 대박의 꿈도 현실이 된다.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까지 이끈다면 금상첨화다. 과연 전준우가 생애 첫 2관왕과 팀의 가을야구,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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