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우측부터)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는 8일 "미국 마이크 폼페오 국무부 장관의 방북 등 한반도 평화시대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관련 후속조치와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남북 관계 논의와 경제.민생 대책에 있어 당정청 간 공조와 협력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당정청은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 동의안이 계류돼 있는 만큼 국회처리를 위해 야당에 대한 설득 등 논의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통일부 장관이 바른미래당 의총에 참석한다. 야당에 정부측도 적극적으로 현재의 한반도 비핵화 상황에 대해 협조를 구하고 이해도 구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 9월 평양공동선언 및 군사분야 합의서'에 대해 필요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별도의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한 지 여부 등을 법제사법처에 문의한 상태다.
경제 민생 대책 논의 관련해서도 당정청은 ▲빠른 시일 내 단기 일자리 창출 ▲지역투자를 포함한 투자 활성화▲혁신 성장 가속화 ▲시장.기업의 활력 제고에 노력하기로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특히 일자리 창출 관련 각 부처가 소관 분야에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이번 예산에 반영된 생활밀착형 SOC 예산이 통과되면 단기 일자리 창출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정청은 이번 정기국회 기간 중 공수처법, 공정거래법 등 개혁입법과, 9.13 부동산대책 후속조치,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한 민생입법을 마무리 짓기 위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더불어 홍 대변인은 10일 예정된 국정감사 관련해 "당은 국회의 합리적 지적은 발전의 계기로 삼지만 근거없는 지적이나 가짜뉴스를 통한 부당한 정치공세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정부에 당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