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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가계대출자 일인당 빚은 8043만원

    더붏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올해 6월 현재 우리 국민의 37%가 일인당 8043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년 동안 집을 두 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과 가계대출은 감소한 반면 1주택자의 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10일 신용정보회사 나이스(NICE)평가장보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담보건수별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가계부채 보유자는 1903만명으로 모두 1531조원의 채무를 지고 있었다.

    가계부채 보유자 중 자신의 집을 담보로 한 대출자는 631만명으로 전체 대출자의 약 1/3이었고 이들의 부채 규모는 전체 가계 부채의 2/3에 육박하는 978조원으로 일인당 1억5486만원의 부채를 지고 있었다.

    1년 전에 비해 가계부채 보유자는 34만명, 채무는 77조원 증가하고 일인당 부채는 260만원 늘어난 셈이다.

    이같은 가계부채의 증가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가한 가계부채 보유자 34만명 중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는 15%인 5만명이었지만 늘어난 가계부채 77조원 중 주택담보대출에 의한 부채는 41.6%인 32조원을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자 631명 중 담보를 두 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130명(20.5%)이었다.

    이들 담보를 두 건 이상 소유한 다주책자의 가계부채는 288조원으로 전체 가계부채의 29.5%였고, 주택담보대출은 226조원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30.5%를 차지했다.

    올해 6월 현재 담보를 두 건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1년 전에 비해 인원수로는 3만명, 채무 규모로는 7조원이 감소했다.

    반면 올해 6월 현재 주택담보대출자 631만명 중 담보가 한 건인 1주택자는 502만명으로 1년 전보다 8만3000명 증가했다. 또 이들의 주택담보대출은 515조원으로 일 년 전보다 24조원 늘었다.

    김 의원은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과 다주택자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인해 집을 사려는 무주택자가 늘고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등으로 인해 이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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