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은 세계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단단한 수비를 뚫기 위해 창의적인 축구를 강조하며 팬을 즐겁게 하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선보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팬들이 봤을 때 재미있는 축구, 창의적인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를 제외한 최정예로 방한한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분명한 승리 의지를 선보였다. 감독의 승리 의지 못지않게 선수들의 욕심도 컸다.
황희찬(함부르크)은 11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우루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창의적인 축구’를 유독 강조했다.
그는 “공격수로서 상대가 강하다는 점을 떠나서 우리가 하고 싶은 걸 다 한다면 능력 좋은 선수가 많으니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신다. 팬들이 봤을 때 재미있는 축구, 창의적인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린 나이지만 2016년부터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과 비견될 정도로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한 탓에 체력적으로 크게 지칠 만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을 밝았다.
황희찬은 “몸이 어떻든 항상 대표팀에 들어오는 게 기쁘다”면서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많은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준다고 해서 기쁘다. 내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선보였다.
우루과이는 화려한 공격만큼 단단한 수비도 세계적 수준이다. 특히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히는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뚫기 위한 ‘벤투호’의 고민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황희찬은 “우루과이가 강팀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가 창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골도 넣고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에 나간다면 1분이 주어지더라도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