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진은숙이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수여하는 제4회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을 받는다.
11일(현지시각)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진은숙을 제4회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탁월한 업적을 이룬 작곡가'에게 수여한다는 취지로 뉴욕필이 2011년 제정해 격년제로 수여하고 있다
작곡가 진은숙. (자료사진)
수상자는 20만불(한화 약 2억2000만원)의 상금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초연할 대규모의 신작 위촉을 받는다.
진은숙은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당시 음악 감독이었던 앨런 길버트와 공동작업을 해왔다.
2014년 뉴욕필은 자신들이 진은숙에게 위촉한 클라리넷 협주곡을 시즌 오프닝 콘서트에서 4회 연주하기도 했다.
진은숙은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활동 중이다.
최신작인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그란 카덴차'가 내년 3월 12일 안네 소피 무터와 최예은의 듀오로 뉴욕 카네기 홀에서 초연할 예정이다.
진은숙은 현재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단 100 주년 기념으로 위촉받은 대편성 오케스트라 작품을 창작 중이다.
LA 필 외에 독일 엘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파리 국립 오케스트라, 버밍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로얄 스톡홀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총 5개의 오케스트라에서 공동위촉한 작품으로 내년 4월 초 LA 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초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