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사진=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과 2위 에리야 주타누깐(태국)이 치열한 우승 경쟁에 나섰다.
박성현은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성현은 "보기 2개는 짧은 버디 퍼트에서 쓰리퍼팅을 해서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 그래도 많은 버디를 했고 점수를 많이 줄였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라운드였다"고 2라운드를 설명했다.
이어 "바람의 방향이 거의 비슷해서 어제 라운드가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 오늘은 아이언 샷 감이 훨씬 좋았다. 버디 찬스가 어제보다 많았지만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의 뒤를 쫓는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깐도 공동 선두에 합류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에 나섰다.(사진=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박성현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주타누깐은 5타를 줄이고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8번 홀(파3)까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던 주타누깐은 이후 10개 홀에서 버디 7개를 몰아쳤다.
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박성현과 주타누깐 외에도 찰리 헐(잉글랜드), 대니얼 강(미국)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였던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1타를 잃고 공동 5위(6언더파 138타)로 밀렸다.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4타를 줄이고 공동 5위에 합류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중에는 배선우(24)가 3타를 더 줄이고 공동 8위(4언더파 140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