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가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암흑기에 빠진 이탈리아 축구가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 실롱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3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폴란드를 1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 2승(승점 6점)의 포르투갈에 이어 그룹3 2위로 올라섰다.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는 지난해부터 최악의 경험을 하고 있다.
스웨덴과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고, 올해 7경기에서 단 1승이 전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도 부임 후 5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무엇보다 7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는 등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빗장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너무나도 힘겨운 1승이었다.
전반 조르지뉴(첼시)와 로렌조 인시녜(나폴리)의 슈팅이 연거푸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에야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빈 라사냐(우디네세)의 머리에 맞고 떨어진 공을 크리스티아누 비라기(페스카라 칼초)가 밀어넣었다.
만치니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거둔 짜릿한 승리. 또 올해 8경기 만에 거둔 이탈리아의 첫 무실점 승리였다.
만치티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지비했다. 더 빨리 골을 넣었어야 했다"면서 "팀을 만들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오늘 경기 결과가 매우 기쁘다. 먼 길이 남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오늘 보여준 멘탈을 다음 경기에서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그B 그룹2에서는 러시아가 터키를 2대0으로 격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