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를 16일 안국역 인근 운현 SKY빌딩 9층(종로구 율곡로 56)에 연다고 15일 밝혔다.
센터는 서울시가 지난 5월 배포한 '감정노동 보호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 지켜지고 있는지를 조사한다. 감정노동자를 위한 무료 심리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등 감정노동자 권리 보호에도 앞장선다.
'감정노동'이란 업무 수행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한 채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근로형태로, 주로 서비스·판매직종이 이에 해당한다. 콜센터 상담원, 항공사 승무원, 금융 창구 직원, 요양보호사 등이 감정노동자로 분류된다.
서울에는 260만명의 감정노동 종사자들이 있다.
이번에 문을 연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는 지난해 3월 '서울노동권익센터'에 신설한 감정노동보호팀을 독립기구로 확대·개편한 것이다.
264.46㎡ 면적에 상담실, 회의실, 휴게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감정노동 전문가와 심리상담사 등 2개 팀 11명이 상시 근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