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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압수수색·점·혜경궁' 논란, 이재명이 전한 반박은?

사회 일반

    [인터뷰] '압수수색·점·혜경궁' 논란, 이재명이 전한 반박은?

    이 지사의 '입' 김용 대변인, CBS김현정 뉴스쇼 출연해 지사 입장 전해
    압수수색은? "국사범 다루듯 망신·흡집 주기 수사"
    '점' 논란은? "레이저 시술 제거가능 일축키 위해 의사도 동참한 검증할 것"
    '헤경궁' 수사? "수사 주체 경찰이 전모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집권여당이 같은 당 소속 이 지사 망신줄 이유있나? "노코멘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입으로 통하는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지난주 이 지사에게 불어닥친 압수수색, 신체특징,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 등의 논란에 대해 이 지사의 입장이라 볼 수 있는 견해를 부문별로 상세히 밝혔다.

    김 대변인은 15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뉴스쇼'에 출연, 지난 12일 이 지사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직후 부터 주말내 인터넷 실시간 검색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포털을 달군 이 지사의 의혹들 각각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을 이어갔다.

    김 대변인은 방송 출연 전, 이 지사로부터 관련 입장을 충분히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인터뷰 직후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은 지사의 입장으로 보면 된다. 발언의 핵심은 과잉수사 지적, 공정한 수사 촉구였다. 최근 신체 특정 부위의 '점' 논란만 부각되는 게 치욕스럽고 안타깝다는 것이 지사의 심경이다.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한 만큼 하루빨리 논란이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윤창원기자)

     

    ◇ 공직선거법에서 자택 압수수색 흔한일 아냐·과정 방식 이해하기 어려워

    김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경찰의 이 지사 수사에 대해 "지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현정 앵커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처음이었잖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공직선거법에 대한 압수수색은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 이른 아침에 자택을 수색해서 휴대폰만 달랑 가지고 갈 정도의 과잉수사 모양새, 지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기습작전 하듯 국사범을 다루듯 한 모양새는 부적절했다. 압수수색의 진행과정, 방식 두가지 모두 이해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말햇다.

    이에대해 김 앵커가 "집권 여당이 민주당 아니냐. 같은 당 소속의 이 지사를 굳이 과도하게 망신줘야 할 어떤 합리적 이유가 없잖냐"고 되묻자, 김 대변인은 "그 부분은 제가 좀 코멘트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수사 마무리 시점에 수사팀에서 누가 보더라도 이 지사 개인에 대한 흠집, 망신주기, 이런 비난을 충분히 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앵커가 '기습적 압수수색' 발언과 관련해 "'혹시 지우거 다 지우고 낸거 아니냐? 증거인멸 하고 낸 거 아니냐' 라는 의심을 살 수 있으니 갑자기 들이닥치는 압수수색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 했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이라는게 기록을 지운다고 지워지지가 않는다. 디지털 포렌식 방법으로 하면 지워도 흔적이 남기 때문에 그 부분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라고 일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왼쪽)과 배우 김부선씨.(사진=자료사진)

     

    ◇ 이 지사 '점' 없다· 김부선측, 이제와서 '점' 주장 바꾸려 한다

    김 대변인은 이 지사의 신체특징 논란에 대해 (이 지사가) 모멸감을 감수하고 검증을 받을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을 강조하면서 "경찰 입회하에 하는 신체검증은 물리적으로 볼때 오늘은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팀에서 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의료진 내지는 관계인들, 경찰까지도 참여해서 공적인 방법으로 빨리 논란을 종식해 줬으면 바람직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논란이 되는 이 자사 신체 특정부분에) '점'은 없다. 절대적으로 허위사실, 잘못된 주장" 이라고 밝힌데 이어 "'레이저 시술로 제거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꽤 많다"는 김 앵커의 질문에는, "그런 의혹이 있다면 피부과 뿐 아니라 성형외과 의사까지 동참해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겠다. 이번 기회에 논란들이 종식돼 경기도정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김부선씨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가 14일 밝힌 '신체의 비밀이 단순 점만이 아니다. 더 중요한 신체의 비밀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다. 김부선씨측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면서 한번도 어떤 증거를 내놓은 적이 없다. 법원에 결정적 증거로 쓰겠다고 해놓고 이제와 그 주장을 바꾸려 한다. 차고 넘치는 증거 한 가지라도 좀 내놓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사진=김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 논란, 경찰에서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김 대변인은 한겨레가 14일 보도한 이른바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이 지사 부인이 아닌 50대 이 모씨로, 이같은 정황을 지방선거 전 경찰이 확보하고도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보도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김앵커의 발언에 대해서는 "선거 기간 중 '혜경궁김씨'가 이 지사 부인이라는 주장으로 엄청난 공격을 받았는데 과거해당 포털에서도 임의로 이메일을 이용해서 계정을 그때 만들 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를 만들어서 사용했던 사람이 팬클럽 카페의 50대 남성이라는 운영자의 진술이 있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당시 선거직후에 경찰에 좀 신속하게 조사해 달라고 실제 법무팀에서 요청했었다"고 부연했다.

    계정 주인은 50대 남성 이 모씨 일지 모르지만, 이 지사 부인이 차용해 사용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계정이 어떤 IP로 접속했는지 등을 밝혀야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그 부분은 경찰이 해명해야 할 부분이다. 수사 주체인 경찰이 그런 부분을 포괄해서 구체적으로 밝혀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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