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형탁 기자)
노무현재단 유시민 신임 이사장이 향후 정치활동 재개와 관련해 "더 덧붙일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15일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정치계획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는 표현으로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노 대통령이 서거 전에도 저한테 자네는 글쓰고 젊은 사람들하고 공부하고, 그런 거 하면 참 좋겠다고 말씀하신 것도 새삼 생각난다"며 "노 대통령이 여기 귀향했던 이유가 시민으로서, 또 좋은 삶을 살겠다는 뜻을 가지고 오셨으니까 저희가 그 뜻을 잘 챙겨서 대통령의 마음이 많은 국민들 마음 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넓게 넓게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님, 생전에 하고 싶었던 일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서 그런지 가벼운 발걸음으로, 밝은 마음으로 왔다. 제 기분이 그래선지 묘역도 밝아보인다"고도 덧붙였다.
방명록에는 '그리운 대통령님, 대통령님 멈춰서신 그곳에서 저희들이 함께 국민의 마음으로 들어가겠습니다'고 썼다.
참배에 함께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방명록에 '10.4 선언 11돌 기념하러 평양을 잘 다녀왔습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11년 만에 10.4 기념식을 평양에서 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심으신 소나무가 아주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고 왔다"며 "이제는 남북관계가 더 발전해서 서울과 평양에서 오가면서 기념식을 하자고 북에 제안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봉하마을에 기념관이 곧 착공되고, 서울에는 노무현 기념센터가 착공되는데, 그 일을 잘 해서 시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함께 기리는 그런 장소가 되도록 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